제주 인구 65만명 돌파

입력 2016-06-01 09:35
제주로 이주하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제주인구가 65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64만명을 기록한지 5개월 만이다.

제주도는 5월말 주민등록 인구를 잠정 집계한 결과 6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후6시 현재 주민등록에 등재된 제주도 인구는 63만2701명, 등록 외국인은 1만7350명 등 총 65만51명을 나타냈다.

도는 현재 증가세가 유지될 경우 올해 말 제주인구는 66만명을 넘어서 한해 2만명 순유입 인구 증가라는 신기록이 달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로 전입해 오는 순유입 인구(전입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뺀 인구)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57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00명)과 비교해 1493명(35%) 증가했다.

인구급증 현상은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지속적인 투자활성화 정책과, 세계자연유산 청정 섬 등 제주만이 갖고 있는 자연적인 매력과 환경적 장점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의 인구는 도제가 실시된 1946년 27만6148명, 1955년 28만8781명을 기록했고, 1965년 33만4765명으로 인구 30만 시대를 열었다. 이후 1975년에 41만1992명으로 40만 시대를, 12년 후인 1987년 50만5534명으로 인구 50만 시대를 맞았다.

2012년 인구증가율은 1.57%였으나 2015년 3.19%로 급속한 증가율을 기록, 제주 인구가 2013년 8월 60만을 돌파한지 2년9개월 만에 5만명 급증하는 결과를 낳았다.

도 관계자는 “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주민과 이주민 간 갈등, 주택·의료·교통·환경문제 등 부작용도 늘어나고 있다”며 “인구 증가가 제주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