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PB '피코크' 제품 롯데홈쇼핑에서도 판매

입력 2016-06-01 09:32 수정 2016-06-02 09:48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피코크’가 유통 채널 확대에 나섰다.

이마트는 롯데홈쇼핑에서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를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3월 외부 채널로는 처음으로 소셜커머스 쿠팡에 120종의 상품을 공급한 이후 롯데홈쇼핑에서도 피코크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 그동안 피코크는 이마트를 비롯해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위드미, 에브리데이, 신세계면세점 등 그룹 내 유통채널에서만 판매해왔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를 피코크가 이마트 PL에서 독자적인 식품 전문 브랜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아 신세계그룹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식품 브랜드로 거듭나도록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현재 GS홈쇼핑 및 백화점, 오픈마켓, 홈쇼핑 등 다방면의 유통업체와 피코크 상품 공급을 협의 중이다. 피코크는 지난해 6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기프티콘 시장에도 뛰어들면서 온·오프라인에 걸쳐 피코크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이마트는 올해 4월과 5월 각각 카카오, SK플래닛과 상품 공급 계약을 맺고, 20~70여종의 피코크 기프티콘을 해당 플랫폼에서 판매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30일 피코크 상품을 연구 개발하는 ‘피코크 비밀 연구소’도 신설했다. 피코크 상품의 염도·당도·산도 등 다양한 관능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품질 관리실도 갖춰 최초 아이디어 단계부터 최종 상품화까지 한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김일환 이마트 피코크 담당은 “피코크가 이마트 자체 브랜드라는 한계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밀 솔루션(meal solution) 브랜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우수한 상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상품 공급 확대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