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영국에서 현재 탈퇴 찬성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글로벌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1일(현재시간) 자체 여론조사 결과 EU 탈퇴에 찬성하는 비율이 52%로 반대(48%)보다 4% 포인트 더 높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전화조사나 온라인 조사 모두 같은 결과가 나왔다. 전화조사에서는 45%가 탈퇴에 찬성했고 42%만 반대했다. 13%는 '모른다'고 답변했다. 이 13%를 제외한 뒤 찬반만 놓고 보면 찬성이 52%이고 반대가 48%였다.
온라인 조사에서도 47%가 탈퇴를 찬성했고, 44%만 잔류를 선택했다. 9%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 역시 찬반만 놓고 보면 52%대 48%로 분석됐다.
앞서 가디언이 이달 중순 여론조사를 했을 때에는 EU 잔류가 55%로 탈퇴(45%)를 10% 포인트나 앞섰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