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일베 조각상 훼손...일베보다 더 무서운 짓 하는 놈들”

입력 2016-06-01 09:10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홍대 정문 '일베 조각상' 심하게 훼손돼..'표현의 자유 절대적 권리 아니다' 메모 발견"이라는 기사를 링크한 뒤 "일베보다 더 무서운 게 이런 짓 하는 놈들입니다"라고 했다.

진 교수는 "작가의 의도와 상관 없이 작품에 '일베 옹호'라는 딱지를 붙이는 해석적 폭력에 물리력을 동원한 실력 행사까지...."라며 "어떤 대의를 위해서 남의 표현의 자유를 폭력적으로 짓밟아도 된다고 믿는 자들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적들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른바 'black cat analogy'.... 물리학은 캄캄한 방에서 검은고양이를 찾는 학문"이라며 "철학은 캄캄한 방에서 존재하지 않는 검은고양이를 찾는 학문. 신학은 캄캄한 방에서 존재하지 않는 검은고양이를 '찾았다'고 외치는 학문"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