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리수용-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담화" 보도

입력 2016-06-01 09:38

중국을 방문중인 이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전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나 담화를 나눴다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 부위원장이 쑹 부장과의 면담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추대 등 7차 당 대회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경제와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을 항구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쑹 부장은 7차 당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추대에 대해 축하한다면서 “중국 당과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조선 노동당과 인민이 자기의 실정에 맞는 발전의 길로 나아가는 것을 확고부동하게 지지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쑹 부장은 또 “7차 당대회가 제시한 목표를 훌륭히 실현해 사회주의건설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하며, 중국 공산당은 두 당,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께서 마련한 전통적인 중조 친선관계를 중시하며 새로운 환경에 맞게 더욱 공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위원장에게 자신의 인사를 전해달라고 이 부위원장에게 부탁했다.

통신은 이 부위원장과 쑹 부장간의 만남에서 북한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와 대북 제재 등 민감한 현안 문제에 대한 입장을 나눴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