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볼넷 추가요” 시애틀, 샌디에이고에 대승

입력 2016-06-01 08:25
AP뉴시스

전날 시즌 7호포를 쏘아 올린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대타로 출전해 볼넷 하나를 골라냈다.

이대호는 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7회 4번 지명타자로 대타 출전했다. 시애틀은 이미 16-4로 앞서 승기를 잡은 상황이었다. 이대호는 상대투수 레오넬 캄포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침묵하면서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이대호는 시즌 타율 0.267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전날 3점 홈런으로 쐐기포를 장식했지만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럼에도 시애틀 타선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5회까지 16-0으로 앞선 시애틀은 6회와 7회 샌디에이고에 4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시애틀 선발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3피홈런 5탈삼진을 기록하며 4실점했지만 타선의 힘을 받아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