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비가 필요해" 빈 상가 13곳 턴 고교생 4명 입건

입력 2016-06-01 08:11
광주 광산경찰서는 1일 빈 상가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군(18) 등 고교 2학년생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 11일 오전 0시40분쯤 광주 광산구 도천동 한 식당의 창문을 뜯어내고 침입해 담배 40갑과 현금 5만원을 가져가는 등 지난 8일부터 22일 사이 광주 지역 상가를 돌며 같은 방법으로 총 13회에 걸쳐 327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친구 사이인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빈 상가만 골라 턴 것으로 드러났다.

A군 등은 비교적 보안이 허술한 상가의 창문을 파손한 뒤 범행했으며 훔친 돈을 PC방비 등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