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리석은 힐러리 대신 트럼프에 한표를...”

입력 2016-06-01 06:38

북한 관영 매체 '조선의 오늘'(DPRK Today)이 31일 오피니언면 기고문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똑똑하고 분별력 있는 대통령 후보라고 칭찬했다.

이어 "미국인들은 이란식 모델을 적용해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할 것을 주장하는 '어리석은' 클린턴에게 투표해서는 안 되며 북한과 직접 대화 의사를 밝힌 트럼프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고문은 동아시아의 미 동맹국들에 대한 트럼프의 회의적 시각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7만5000명에 달하는 주한미군 및 주일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한 트럼프의 언급에 대해 설명했다.

트럼프는 지난 3월 CNN의 앤더슨 쿠퍼와 대담 중 미군 주둔 경비를 부담하지 않는다면 "한국과 일본은 미국에 의존하는 대신 스스로를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기고문은 이어 "미국은 떠나라"(Yankee Go Home)이라는 구호가 현실이 될 것인지 누가 알 수 있겠는가? 이런 구호가 현실이 되는 날이 한반도 통일의 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