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선 청장, 여성이 안전한 경기도 만들겠다…경찰협력단체원 간담회에서

입력 2016-06-01 00:21

“결혼이주여성의 가정폭력 문제에 경찰이 더 관심을 가지고 피해자 보호에 적극 나서며 외국인범죄 해결에도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31일 청사 5층 강당에서 정용선 청장과 경찰협력단체원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안전 특별치안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정 청장을 비롯한 관내 30개 경찰서장 등 지휘부가 모두 참석해 ‘여성안전 특별치안대책’을 수립하고 앞으로 3개월간 특별치안활동에 돌입하기로 하고 나서 이날은 후속 조치로 현장의 생생하고도 진솔한 목소리가 전달되는 자리였다.

평택경찰서 보안협력위원은 “평택은 외국인 관련 치안수요가 점차 늘어가고 있어 외사과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천경찰서 다문화봉사단원은 “다문화가정 여성이 각종 사건에 있어 통역 지원을 함으로써 보복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해줄 것”을 요청했다.

화성서부경찰서 외사협력위원은 “외국인순찰대원이 치안보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통일된 복장·장비 지원 및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정 청장은 “여성범죄 취약지역에 특별형사대 등 가용경력을 집중 배치해 여성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 것”이라며 ““결국 여성안전 특별치안대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협력단체원은 물론 많은 주민들의 제보와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