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략군사령부가 31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확인했다.
지지 통신은 군사 위성의 운용 등을 담당하는 미 전략군은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는 한국군의 발표를 확인했다”며 “북미 대륙에 위협이 되지 못한 것으로 단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무수단급(사거리 3000~4000㎞)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 시도했으나 또 다시 실패함에 따라, 기술적 결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 4월15일 한 차례와 4월28일의 두 차례에 이어 이날 네 번째 발사 시도에서도 실패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단 한 번의 시험발사 없이 실전배치된 무수단 미사일의 성능 자체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 군·정보당국도 북한의 거듭되는 발사 실패에 대해 기술적 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로 이날 발사된 발사체는 제대로 떠오르지 못한 상태에서 발사 버튼을 누른 직후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미 대륙에 위협되지 않는다” 한국 이어 미국도 북한 무수단 발사 실패 확인
입력 2016-06-01 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