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지난 30일 국회 복귀에 대한 초심을 강조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 의원은 "어제 밤에 조용히 앉아 지난 기억들을 더듬어 보았습니다"라며 "제정구 의원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제게 남기셨던 ‘상생의 정치’,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되었을 때 ‘밥값하는 정치를 하라’셨던 아버지의 가르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구의 변화를 갈구하시던 시민 여러분들의 눈빛 하나하나를 떠올려 보았습니다"라며 "복초심(復初心). 초선때부터 제 사무실에 걸었던 글귀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왜 정치를 시작했는지, 왜 대구에 내려왔는지, 그 ‘처음 마음’을 가슴에 늘 새기겠습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대구시민들께서 31년 만에, 소선거구제 하에서는 45년 만에 당선시킨 야당 국회의원이니 얼마나 기대가 크시겠습니까"라며 "며칠전 말씀드렸듯이 ‘대구 초선’(初選)의 자세로 임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조금 어려운 곳에서 당선되었다고, 이제 4선이 되었다고 우쭐대지 않겠습니다"라며 "저 김부겸, 여러분들이 베풀어주신 사랑과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성실한 의정활동과 품격 있는 정치를 통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등원하는 첫 날, 시민 한 분 한 분에게 정성을 다하던 선거운동 당시의 마음가짐을 회상해봅니다"라며 "저와 생각을 달리하는 분들의 말씀도 경청하고 더욱 정성과 예의를 다하는 정치, 그래서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대한민국 공동체가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저를 포함해 20대 국회의원들의 어깨가 실로 무겁습니다. 늘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