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결승 투런포… 삼성 3연승 질주

입력 2016-05-31 22:32
사진=뉴시스

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타자 이승엽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앨런 웹스터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이승엽의 결승 투런 홈런으로 넥센 히어로즈를 4대 1로 격파했다. 삼성은 3연승을 질주하고 시즌 24번째 승리(25패)를 수확했다. 승률 0.490으로 5할대 목전까지 다가가면서 중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웹스터는 4회말 2사 3루에서 넥센의 김하성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빼앗겼지만 나머지 다섯 이닝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6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4패)을 수확했다.

웹스터의 어깨를 가볍게 만든 타자는 이승엽이다. 삼성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1회초 1사 2루에서 110m를 날아 오른쪽 담장을 넘긴 투런 홈런을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빠르게 나온 이 경기의 결승타.

삼성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추가하고 이어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동찬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벌렸다.

넥센은 타선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5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올 시즌 5패(3승)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 홈경기에서 kt 위즈를 9대 5로 잡았다.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원정 3연전에서 스윕을 당했던 충격에서 벗어났다. 두산 베어스는 경남 마산 원정에서 NC 다이노스를 6대 5로 제압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