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 북부 겨냥해 대륙간미사일 ‘둥펑-31’ 배치

입력 2016-05-31 20:19
출처: 동삼신문운(東森新聞雲)


중국이 북한과 인접한 지린성에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배치했다. 미국 본토를 직접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홍콩 일간 성도일보(星島日報) 등 중화권 매체는 캐나다의 영·중문 군사 월간 한화방무평론(漢和防務評論) 보도를 인용해 30일(현지시간) 중공군이 둥펑(東風)-31을 지리성 퉁화(通化)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사정거리가 약 1만㎞로 미국 알래스카와 워싱턴주 시애틀 등 미 본토 북부가 사정권이다.

 한화방무평론은 또 올해 중공군이 올해 후난성 사오양(邵陽)에 둥펑-41 기지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둥펑-41은 사정거리 1만4000~1만5000㎞로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ICBM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잡지 창간인 핑커푸(平可夫)는 31일 둥펑-31의 사정으로 보아 이를 배치한 중국의 의도가 분명하다며 중국 현지의 둥펑-31 여단 부대마다 고정 타격목표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퉁화는 알래스카에서 6000㎞, 미국 워싱턴주로부터 8000㎞ 거리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