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골프장이야? 쥐라기공원이야?’
미국의 한 골프장에 대형 악어가 나타났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사람을 위협할 것으로 판단한 사살도 없었다. 악어는 그린을 거닐고 유유히 사라졌다.
NBC 계열 라스베이거스 지역방송사 KSNV-TV 등 미국 언론들은 31일 플로리다주 버펄로 그릭GC의 한 코스에서 페어웨이 건너편으로 나타난 악어를 촬영한 영상을 소개했다. 라운딩 중이었던 찰스 헬름이 촬영해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이다.
KSNV-TV는 목격자들의 발언, 영상의 정황을 종합해 “악어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골프장에 있었다”며 “길이 4.3m 안팎의 대형 악어였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주는 악어가 자주 출몰하는 곳이다. 이 방송은 지금까지 플로리다주에서 발견된 악어 중 가장 큰 개체는 길이 4.3m, 체중 354㎏이었다.
[영상] “골프 치다 쥐라기공원행” 그린에 나타난 4m 악어
입력 2016-06-01 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