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먹기라도 하지 그랬니' 눈물 나는 엄마의 오열 영상

입력 2016-05-31 16:15 수정 2016-05-31 17:15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 중 사고로 숨진 김모(19)씨의 유가족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가방에 컵라면을 유품으로 남긴 19살 스크린도어 수리공 엄마의 절절한 호소문 전문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엄마는 공구와 뒤섞여 보관한 가방 속 컵라면을 아이가 왜 먹지 못하고 죽었는지, 배를 곯아가며 일한 것밖에 없는데 사측에서는 규정 위반이라며 아이 탓을 한다며 억울해했다.


다음은 어머니의 호소문 중 컵라면 유품을 언급하는 부분 캡처.


엄마는 또 어린 나이에 회사에 들어가 착하고 말 잘듣는 아이여서 아이가 죽은 것 같다며 가슴을 쳤다.



19살 스크린도어 수리공 추모 페이스북 '구의역 스크린도어 9-4 승강장'은 31일 어머니의 호소문을 전문으로 공개했다. 

이 추모 페북은 '이 청년의 죽음이 왜 억울한지, 지금 왜 장례도 치르지 못하는지 알아달라'고 부탁했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