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컵라면을 유품으로 남긴 19살 스크린도어 수리공 엄마의 절절한 호소문 전문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엄마는 공구와 뒤섞여 보관한 가방 속 컵라면을 아이가 왜 먹지 못하고 죽었는지, 배를 곯아가며 일한 것밖에 없는데 사측에서는 규정 위반이라며 아이 탓을 한다며 억울해했다.
다음은 어머니의 호소문 중 컵라면 유품을 언급하는 부분 캡처.
엄마는 또 어린 나이에 회사에 들어가 착하고 말 잘듣는 아이여서 아이가 죽은 것 같다며 가슴을 쳤다.
19살 스크린도어 수리공 추모 페이스북 '구의역 스크린도어 9-4 승강장'은 31일 어머니의 호소문을 전문으로 공개했다.
이 추모 페북은 '이 청년의 죽음이 왜 억울한지, 지금 왜 장례도 치르지 못하는지 알아달라'고 부탁했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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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