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70) 전 국회의장이 한남대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
한남대(총장 이덕훈)는 31일 오전 대전 대학 본관 대회의실에서 ‘강창희 석좌교수 임용발령장 전달식’을 개최하고 강 전 의장에 석좌교수 임용장을 전달했다.
강 전 국회의장은 6월 1일부터 한남대에서 오랜 정치 및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 활동을 하면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 전 국회의장은 “우리나라에서 다른 분야는 재교육이 활발한데 정치권만은 예외적인 것 같다”라며 “일본 마쓰시다 정경숙을 여러차례 방문하면서 은퇴 후 이런 교육 활동을 해보고 싶었다. 후학 지도에 열정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국회의장은 “37년 만에 정치를 졸업했다. 그동안 국가와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으니 이제 묵묵히 봉사하면서 국가와 지역사회, 한남대의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덕훈 총장은 “개교 60주년을 맞은 올해 6선 의원이며 국회의장을 지낸 강 전 의장을 한남대의 제1호 석좌교수로 임용해 기쁘다”며 “강 석좌교수께서 풍부한 경륜과 다양한 의견을 조율한 지혜를 후학에 잘 전달해 주시고, 대학 발전에 기여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강 전 국회의장은 대전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경남대 명예정치학 박사, 카이스트 명예과학기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11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제12·14·15·16·19대 국회의원을 지낸 6선 의원으로 19대 국회 때 국회의장을 지냈다. 또 육군대 교수,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과학기술부장관 등을 역임해 대학교육 및 과학기술 연구개발 등의 분야에 전문적인 식견을 갖고 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강창희 전 국회의장, 한남대 석좌교수에 임용
입력 2016-05-31 15:30 수정 2016-05-31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