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상승독수리부대, 27일 ‘꿈의 동산 만들기 프로젝트' 시작

입력 2016-05-31 15:06 수정 2016-05-31 15:47
강원도 화천군에 있는 27사단 상승독수리부대(연대장 김인오 대령) 소속 샬롬교회(엄무환 목사)가 ‘꿈의 동산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 27일 샬롬교회에서 군(軍) 장병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회 문화페스티벌’(사진)이 그것.

상승독수리부대는 ‘용사들의 인성 바로 세우기’라는 부대의 지침에 따라 군인 가족들을 초청해 남편이 근무하는 부대 현장을 보여주고 애로사항을 이해하게 함으로 가족 사랑의 깊이를 더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아니스트 정승용의 연주와 '뮤직스케치' 주인공 가수 김학민의 노래, 청년문화응원연대 RIO의 공연 등이 진행됐다.

안태환 상병의 독서코칭 발표와 이동민 일병의 ‘소나기(소중한 나의 일기)를 통해 이룬 나의 목표’라는 제목의 발표 시간이 인기를 모았다.

판소리 등 국악공연과 난타공연, 댄스 등 풍성한 공연으로 장병과 군인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이 됐다.

김인오 연대장은 인사말에서 “나라를 위해 맡은 곳에서 헌신하는 장병들을 위해 뜻깊은 특강과 문화공연을 준비했다”며 “연대급 부대에서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전 장병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에너지를 얻고 잠시나마 쉼과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군종 김형규 일병은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며 "배려해주신 연대장님과 목사님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엄무환 목사는 “간부들이 어떤 꿈과 계획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병사들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바라기는 우리 부대가 장차 이 민족을 이끌 역량있는 인물을 키워내는 ‘꿈의 동산’이 됐으면 한다. 이를 위해 우리 샬롬교회가 쓰임받기를 기도하고 있다. 오는 10월에 샬롬교회 주최로 제2회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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