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30일부터 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되는 제66차 세계 NGO 콘퍼런스 기간 중 둘째 날인 31일 ‘새마을특별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유엔 공보부가 승인한 특별 라운드 테이블로 ‘빈곤 없는 세상, 새마을 시민 교육과 개도국 농촌 개발’이라는 주제로 유엔 공보부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새마을세계화재단이 주최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NGO 콘퍼런스의 주요 프로그램에 새마을특별 라운드 테이블을 비롯한 새마을시민교육 워크샵이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9월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의 효과적인 실천수단으로 언급될 정도로 국제사회에서 빈곤 퇴치 실제 성공사례인 새마을운동이 저개발국을 위한 학습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새마을 운동의 정신이 유엔이 지향하는 가치와 이상과 부합하기 때문에 주요 국제 이슈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새마을특별 라운드 테이블은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17대 목표(SDGs) 중 9개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어 이번 콘퍼런스의 라운드테이블 주제로 선정됐다.
경북도는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자 중흥지로서 10년 간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유엔이 개최하는 콘퍼런스에서 전 세계 NGO들과 ‘새마을운동’을 주제로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새마을운동을 주제로 한 특별라운드 테이블과 새마을시민교육 워크샵을 개최하는 것은 전 세계 NGO와 함께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세계화 사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현재 86개국 4297여명의 저개발국가 새마을 지도자를 2005년부터 경운대 새마을아카데미,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과 연계해 양성해 왔다.
2010년부터 아시아, 아프리카 개발도상국가 15개국 42개 마을에 새마을시범마을 조성하고 새마을리더봉사단 418명을 파견해 새마을운동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새마을 세계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3년 1월 새마을세계화 재단을 설립하고 중앙정부와 KOICA, 재외공관 등 새마을ODA 관련기관, 도내 시·군과의 공조를 통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나가고 있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유엔 NGO 콘퍼런스에 경북도 새마을특별 라운드 테이블 개최
입력 2016-05-31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