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이민호… 푸른 바다의 전설 ‘아묻따’ 대박예감

입력 2016-05-31 14:52
국민일보DB

배우 전지현(35)과 이민호(29)가 한 드라마에서 만난다. 대본은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가 쓴다. ‘아무 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아’도 대박 예감이다. SBS는 벌써부터 기대감에 부풀었다.

SBS는 전지현과 이민호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가제)를 시놉시스도 보지 않은 상태로 편성했다고 3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통 드라마의 경우 1~2회 대본 검토를 거친 뒤 편성 논의가 진행된다. ‘아묻따’ 편성은 사실상 파격이다.

흥행 요소는 충분하다. 전지현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틀어 단연 돋보이는 흥행 파워를 자랑하는 여배우다. 이민호는 김수현·송중기 열풍 이전부터 중화권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린 한류스타다.

여기에 전편 SBS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까지 들썩이게 한 박지은 작가가 합세했다. 연출은 ‘시티 헌터’ ‘주군의 태양’ ‘닥터 이방인’ 등을 만든 진혁 PD가 맡았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로맨스 드라마다. 어우야담에는 실존인물인 협곡 현령 김담령이 어부가 잡은 인어들을 바다로 다시 돌려보내 주었다는 이야기가 기록돼있다.

드라마는 조정석·공효진 주연의 ‘질투의 화신’ 후속으로 오는 11월 방송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