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세무사’ 6월부터 전국으로 확대…1132명 무료 세무상담

입력 2016-05-31 14:00
세금 관련 고민이나 궁금증이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문가와 상담할 기회를 갖기는 쉽지 않다. 농어촌 지역은 세무사 자체가 많지 않고, 도시 지역이라도 일반 서민들에게는 세무사를 찾는 게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

6월부터는 전국에서 주민들이 이런 고민과 부담에서 벗어나 마음 놓고 세무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세무사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주민들에게 무료 세무상담을 제공하는 마을세무사 제도가 1일부터 전국에서 확대 시행되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는 한국세무사회,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마을세무사의 무료 세무 상담 서비스’를 1일부터 전국에서 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과 대구 등 일부 자치단체에서 시행하던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마을세무사는 총 1132명으로 1~3개 읍·면·동마다 1명 이상 배정되거나 시·군·구 전체 지역을 담당하는 ‘마을세무사단’에 속해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취약계층, 영세사업자, 농어촌 주민, 전통시장 상인 등 세무사 이용이 어려운 주민을 대상으로 국세와 지방세 관련 세무상담과 지방세 관련 불복청구 관련 상담을 무료로 지원한다.

마을세무사와 상담을 원하는 주민은 행자부, 자치단체 홈페이지, 민원창구 및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 비치된 홍보자료에서 마을세무사 연락처를 확인하고 전화·팩스·전자우편 등을 통해 상담할 수 있다. 자세한 상담을 원하는 경우에는 읍·면·동 주민센터나 세무사 사무소 등에서 개별적으로 만나 추가 상담도 가능하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