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국최초 가두리양식 시스템도입

입력 2016-05-31 13:43
경남도가 가두리 양식장에 상시 수온측정과 어장환경 영상제공, 사료공급시스템을 구축한 스마트 어장 보급에 나섰다.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어장관리시스템을 지역 내 양식장에 확산 보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스마트 어장은 안전한 양식환경 제공과 생산성 향상,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양식업에 필요한 해황 정보를 휴대폰 또는 PC 등으로 실시간 원격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경남은 천혜의 양식환경 조건을 갖춘 해역으로 국내 수산1번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품종의 양식업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지구 온난화 및 적조, 냉수대, 고수온 등 자연재해와 FTA 체결에 따른 수산물 수입 자유화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양식어업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0년부터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한 ICT 기반 어장관리시스템을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지역 가두리양식어장 240개에 확산 보급한다.

이 시스템은 민·관·연이 모두 활용할 수 있으며 관리가 쉽고 비용이 저렴하게 시스템 개발 및 시범 운영 단계에서 문제점을 지속 보완했다.

주요 구성은 로봇 기반 수질측정 장비, 고화질 CCTV,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폰 앱, LTE 기반의 무선통신망, 자동 사료급여기 등이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양식업에 필요한 수온과 용존산소 등의 해황정보와 양식장 관리를 위해 관리인의 상시 거주해야 했으나 첨단 시스템 구축에 따라 실시간 원격으로 양식장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자연재해 예방과 주야간 도난 예방 등 양식장 관리에 일대 전환점을 가져옴은 물론이고 관측된 해양정보를 활용한 재해 예측으로 사전 대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우 도 해양수산국장은 “양식업 경쟁력 제고와 자연재해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한 스마트 어장관리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수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