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케이블카 변경 재추진

입력 2016-05-31 13:43
경남도가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선을 선정해 지리산 케이블카를 재추진키로 했다.

경남도는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국립공원계획 변경 신청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변경 신청서에는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의 목적, 내용과 규모, 사업비, 사업기간, 효과, 자연환경영향평가 검토서 등 관련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도는 환경부의 국립공원 계획변경 심의 통과를 위한 노선을 검토한 결과 ‘자연공원법’ 등을 지키면서 환경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인 산청 중산리~장터목~함양 추성리 구간을 선정했다.

지리산 케이블카는 총연장 10.6㎞로 그 규모가 세계 최대 규모로 공원자연보존지구 내 길이는 4.99㎞로 자연공원법에 규정된 5㎞이하의 법적 요건을 충족한다.

중산·추성리에 정류장 각 1개, 상부지역에 전망대 1개를 설치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1200억 원 정도가 예상된다.

케이블카는 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계절별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고 야생 동식물 서식지 등을 잘 보전할 수 있는 가장 친환경적이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가장 민주적인 교통수단이다.

최근에는 첨단공법으로 설치공사 과정에서의 자연환경 훼손도 미미한 수준이며 오히려 사람에 의한 탐방로 훼손이 더 큰 자연훼손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다.

박유동 서부권개발본부장은 “케이블카 추진으로 지리산권의 수려한 경관을 살리고 함양 산삼휴양밸리, 산청 동의보감촌 등 산악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