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조기파시 부활꿈꾸며, 치어 대량 방류

입력 2016-05-31 11:09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우리나라 3대 참조기 파시중 하나였던 연평도 파시의 부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파시(波市)는 바다 위에서 열리는 생선시장을 말한다.

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날 질병검사를 마친 7㎝ 내외의 우량 참조기 치어 35만마리를 연평도 연안에 방류했다.

시 수산자원연구소는 그동안 사라져 가는 참조기 자원의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2013년 23만 마리, 2014년 33만 마리, 지난해 34만 마리 등 모두 90만 마리의 우량 참조기 치어를 연평도를 비롯한 인천 연안에 방류한 바 있다.

이번에 방류한 참조기 치어는 영흥화력발전소 내에 설치돼 있는 어패류양식장에서 생산한 것들이다.

특히 어패류양식장에서는 화력발전 후 터빈을 식히는데 사용되는 냉각수를 활용해 사육 수온을 17~20℃로 유지해 종묘를 생산함으로써 종묘생산 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비를 약 30% 이상 절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종욱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참조기 어미 관리를 통한 양질의 수정란 확보 및 분양, 우량 치어 생산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참조기 종묘의 완전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사라져 가는 참조기 자원 회복과 제2의 연평도 파시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