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요즘 박근혜 대통령이 안 보인다는 여론이 많다"며 "박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때는 아프리카에 있었고, 임을위한행진곡 문제가 불거졌을 때는 보훈처 뒤에 숨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려운 민생경제 구조조정을 위해 박 대통령이 컨트롤타워로 직접 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제학자들이 정부는 밀실에서 숨어 불안을 조장하는 콘트롤타워를 없애고, 국민과 소통하는 콘트롤타워를 세울 것을 촉구하면서 박 대통령이 (직접) 콘트롤타워에 서야 한다고 발표하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보도에 의하면 역대 정부 경제 정책을 수립한 전임자, 전문가들이 위기감을 느껴서 공동 성명을 냈다"며 "이들은 구조조정에서 정책 컨트롤타워의 부재와 관료들의 책임회피를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법무부가 언론사별로 점수를 매겨 기획보도를 집중적으로 추진토록 했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와 관련, "문제는 일은 안하고 각 부처에서 이른바 홍보대행사를 고용해서 연간 수 백억원 쓰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본연의 업무를 넘어선 왜곡"이라며 "국감에서 이런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정부는 뚜렷한 지도방법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