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후’의 후예들이 뜬다 한콘진 방송제작지원작 선정 ‘옥중화’ 등

입력 2016-05-31 09:42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방송영상 콘텐츠 발굴을 위해 총 56억 원을 투입, 59편의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 한 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작 34편에 총 35억 원, 방송영상콘텐츠 포맷지원작 12편에 총 7억 원, 실버문화콘텐츠 제작지원작 13편에 14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미니시리즈, 단막극,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하는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선정작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현재 MBC에서 주말 시간대에 방송 중인 ‘옥중화’다. 거장 콤비라 불리는 이병훈 감독, 최완규 작가가 만든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다. ‘옥중화’는 방송 2회 만에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고수, 진세연을 비롯해 전광렬, 박주미 등 주조연급의 탄탄한 연기력이 어우러지면서 회가 거듭될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KBS2를 통해 방영 예정인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태양의 후예’의 성공을 이어갈 작품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00% 사전제작드라마로 중국과 동시 방영되며, ‘미안하다, 사랑한다’ ‘참 좋은 시절’을 집필한 이경희 작가의 작품으로 한류스타 김우빈과 수지가 출연해 방송 시작 전부터 아시아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메디컬 장르 드라마 ‘닥터스’는 ‘별에서 온 그대’의 오충환 PD와 ‘따뜻한 말 한마디’의 하명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시청률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드라마 ‘결혼계약’ ‘풍문으로 들었소’ ‘킬미힐미’ 등을 만든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나선다.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내일도 꼭, 엉클조(Here Comes Uncle Joe)’를 연출해 골드판다다큐멘터리영화제 2관왕에 오른 최우영 PD가 아르헨티나와 공동 제작한 ‘오랑우탄, 산드라의 이사’를 비롯한 ‘마을의 귀환’ ‘서간도에 핀 들꽃’ 등 국제공동제작 3편, 국내제작제원 15편 총 18편에 대해 제작지원이 이뤄진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