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개최국 프랑스가 카메룬과의 ‘모의고사’에서 승리했다.
프랑스는 31일 낭트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카메룬을 3대 2로 이겼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 이 대회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를 모두 빼고 가볍게 승리했다.
최전방은 잉글랜드 아스날의 올리비에 지루가 책임졌다. 지루는 최근 소속팀과 다르게 대표팀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지만 카메룬의 골문을 쉴 새 없이 두드리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경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프랑스는 전반 20분 블레이즈 마투이디(파리 생제르맹)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2분 뒤 카메룬의 빈센트 아부바카(포르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지루는 전반 41분 발리슛으로 카메룬의 골망을 흔들어 프랑스의 주도권을 되찾았다.
카메룬은 후반 43분 에릭 막심 추포 모팅(샬케)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하는 듯 했지만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45분 디미트리 파이예(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그림 같은 프리킥 결승골로 진땀 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오는 6월 5일 스코틀랜드와 친선경기를 치른 뒤 같은 달 10일 루마니아와 유로 2016 개막전을 벌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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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1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