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31일 6월 둘째주부터 TV를 통해 방영될 ‘2016년 금연광고’ 시안을 공개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흡연은 질병, 치료는 금연’이라는 장기 컨셉트를 유지하면서도 ‘이제 담배의 진실과 마주하세요’라는 주제로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연 광고가 흡연의 폐해를 은유적으로 표현(발레편)하거나 광고적 상징을 통해 표현했다면(폐암 주세요편), 하반기 선보일 금연광고는 ‘사실성’을 강조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공개된 2편의 영상 중 ‘부부편’은 흡연으로 후두암에 걸린 남편을 병실에서 간병하는 부인의 모습을, ‘아들-어머니편’은 폐암 환자를 간병하는 노모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가족간의 슬픈 감정을 담애내는 장면은 질병으로 인한 가족의 고통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영상의 말미에서 예쁘게 포장된 담뱃갑으로 화면이 반전되면서 ‘이제 담배의 진실을 마주하세요’라는 주제를 제시한다. 복지부는 “광고와 예쁜 포장으로 감추어진 담배의 진실은 폐암, 후두암 같은 질병의 원인이라는 감추어진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