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넥스트'와 ‘노바소닉' 출신 기타리스트 김세황(45)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기타 브랜드 ‘깁슨'을 대표하는 ‘깁슨 아티스트’로 위촉됐다.
30일 깁슨의 국내 수입사인 삼익악기에 따르면, 김세황은 깁슨과 오토바이 브랜드 할리 데이비슨이 지난 27일 홍콩에서 연 ‘록킹 로드 론치(Rockin' Road Launch)' 행사에서 '깁슨 아티스트'로 위촉됐다.
삼익악기 김성준 기타사업부 이사는 “아시아 대중음악가에게는 평생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기회를 우리나라 출신의 아티스트가 얻게 돼 뿌듯하다”며 “전자기타 연주자로서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위치로 도약하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세황은 6월 중순부터 베이시스트 스튜어트 햄의 미국 투어 기타리스트로 활약한다. 또 햄을 비롯해 기타리스트 마티 프리드먼 등이 참여한 새 앨범도 가을에 발표한다.
김세황은 현재 삼익악기가 지난해 설립한 대안학교 교장을 맡고 있으며, 한양대 사회교육원 콘서바토리 주임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기타리스트 김세황, 한국인 첫 '깁슨 아티스트' 위촉
입력 2016-05-30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