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서 급제동 '보복운전', 5중 추돌낸 40대여성 구속

입력 2016-05-30 17:31
고속도로 주행 중 보복운전으로 5중 추돌 교통사고를 야기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30일 순천경찰서는 고속도로에서 서행하며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뒤따르며 위협 운전하고, 추월 후 급제동해 차를 세우고 피해자를 협박한 김모(42·여)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2일 오후7시25분쯤 자신의 프라이드 승용차를 타고 경남 창녕군 중부내륙고속도로 21㎞ 지점 상행선 1차로를 진행하면서 앞서가던 피해 차량이 서행하며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뒤에 바짝 붙어 경적을 울리며 10㎞를 위협 운전 한 혐의다.

김씨는 또 피해차량을 추월한 후 앞을 가로막고 급제동해 차를 멈춰 세우고, 피해차량이 급정지 하자 차에서 내려 욕설을 하며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의 이 같은 보복운전으로 인해 뒤따르던 차량들이 급정지 하면서 5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해 9명이 경상을 입고 차량 1대는 폐차하는 등 850여만원 상당의 물적 피해도 발생했다.

경찰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의 보복운전은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져 피해자뿐만 아니라 무고한 제3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높고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