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간편하고 잃어버릴 염려없는 '모바일신분증' 앱 출시

다날이 신분증이나 운전면허증을 대체할 ‘모바일신분증’을 개발했다. 모바일신분증은 실물 신분증보다 더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고 도용·분실 위험도 대폭 줄였다.

글로벌 모바일결제 전문기업 다날은 이미지 파일을 암호화해 저장하는 보안기술을 탑재한 모바일신분증 앱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다날의 모바일신분증 앱은 신분증이나 학생증, 여권을 비롯한 각종 계약서와 원본파일들을 스마트폰에 저장하지 않고 6자리 비밀번호와 함께 암호화해 보관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사용자는 휴대폰 카메라로 신분증이나 중요한 문서 등을 찍어 이미지를 6자리 비밀번호로 암호화해 저장만 하면 된다. 모바일신분증 앱에 보관된 신분증 사본이나 중요한 파일은 별도의 비밀번호 없이 확인이 불가능하다. 이미지 폴더에도 저장되지 않는다. 비밀번호를 5차례이상 잘못 입력하면 등록한 파일은 자동 삭제되도록 설정돼있어 안전성도 갖추고 있다. 간편성과 안전성 때문에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는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코트라에 따르면 핀란드 정부는 2010년부터 모바일신분증을 개발해 공공기관·금융기관에서 이용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도 국책사업으로 스마트 신분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권창석 다날 전략사업실 팀장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극장가, 공연·전시회장, 스포츠 관람을 비롯한 각종 프로모션과 할인서비스 등 간편한 본인확인을 위한 인증 수단으로 모바일신분증이 널리 이용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관공서와 공공기관을 비롯한 각종계약, 선거, 금융거래 등 중요 분야의 인증수단으로 사용처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