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금] 3. 나사가 공개한 중국발 한반도 미세먼지 움짤 ‘소름’

입력 2016-05-30 15:43 수정 2016-05-30 16:54

“나사는 중국의 대기오염원으로부터 한반도로 날아오는 오염물질들의 시뮬레이션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나사는 국립환경과학원과 공동으로 한반도 내 공기질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293명의 과학자, 15개국이 참여한 대형 프로젝트에 세계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한반도 내 심각한 미세먼지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 주범 된 고등어’ ‘경유차 미세먼지’ 등의 이슈가 올해 봄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네티즌들은 이런 기사들이 나올때마다 “중국발 공장 스모그 얘기 없이 미세먼지를 논할 수 있느냐”며 언짢은 시선을 보냈습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교육 특화 뉴스 ‘12금 뉴스’가 ‘중국발 미세먼지의 추정적 의혹들과 계획들’에 대해 속 시원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최근 나사(NASA)는 한국 공기질 연구(Korea United States Air Quality study·KORUS-AQ) 캠피인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중국으로부터 발생한 환경오염물질들로 가려진 한반도가 보이지 않을 지경입니다. 나사는 대기 중에서 이동하는 오염 물질을 컴퓨터 시뮬레이션해 이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붉은 점들은 주요 오염원, 붉고 흰 연기들은 오염물질입니다. 영상 속 대기가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는 이유는 편서풍 때문입니다. 

편서풍은 위도 30~65도 사이에서 주로 부는 바람으로 서에서 동쪽으로 불어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가 있는 한반도가 이 편서풍 지대의 위치에 있습니다. 당연히 서쪽의 중국에서 발생한 대기 오염 물질들이 한반도로 날라오겠죠? 이 점을 나사가 시뮬레이션 한 영상인 겁니다.



나사와 국립환경과학원의 연구 결과는 오는 6월 중순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3대의 비행기, 293명의 과학자, 15개국이 참여한 이 연구는 어떤 결론을 내릴까요? 중국 대륙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와 황사, 한반도 내에서 발생하는 미세 먼지 등의 분포를 정확히 판별하기에 한반도보다 더 매력적인 장소는 없을 것입니다. 서양은 한국보다 더 중국의 석탄 연료 소비에 대해 경고해왔습니다. 나사 역시 “한반도 공기질 연구로 오염 물질의 장거리 수송에 대해 연구할 수 있다”며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