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kAIST 등 9개 대학 "전문연구요원제 폐지 철회" 의견서

입력 2016-05-30 13:36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 9개 대학이 국방부가 추진 중인 ‘전문연구요원제도’ 폐지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공식 의견서를 30일 내놨다.

의견서 작성에는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과학기술원, 포스텍, KAIST, 한양대 등 9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들 대학들은 의견서에서 “지난 40여년간 박사급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해 온 전문연구원 제도 폐지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또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고급 두뇌의 해외 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공계 인재의 연구 경력 단절을 해소하고 우수 인재들이 이공계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적 유인책으로 작용해 왔다”고 했다.

대학들은 “병역 자원 감소를 이유로 국가 미래를 책임져야 할 핵심 이공계 인력의 연구경력을 단절시켜 국가 경쟁력 약화를 유발하게 할 것”이라며 국방부의 전문연구요원제도 폐지 철회를 촉구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