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친 30일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의 방망이는 헛돌았다.
강정호는 30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명타자(4번)로 처음 출전해 올 시즌 6호 홈런을 때린 다음 경기였지만 타격감을 이어가진 못했다. 전날은 클린트 허들 감독의 구상에 따라 휴식했다.
강정호는 1회초 첫 타석부터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두 번째 타석에선 상대 수비진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홈을 밟지 못했다. 이후의 두 타석에서 모두 3루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타율은 0.308에서 0.286로 다시 내려갔다. 지금까지 56타수 16안타다. 피츠버그는 텍사스에 2대 6으로 졌다.
박병호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다.
4-2로 앞선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안 센테노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박병호의 활약은 그게 마지막이었다. 5회 2사 2, 3루 득점권 기회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타율은 0.218에서 0.214로 내려갔다. 지금까지 79타수 16안타다.
이대호는 4-5로 뒤진 9회말 2사에서 타석을 밟았지만 삼진으로 돌아섰다. 타율은 0.257에서 0.254(71타수 18안타)로 내려갔다. 미네소타는 시애틀을 5대 4로 잡고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오승환(34)이 등판하지 않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경기에서 2대 10으로 대패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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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30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