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정보와 취업특강, 면접정장 대여까지...서울시 일자리카페 1호점 홍대 인근에 오픈

입력 2016-05-30 11:28
일자리 정보와 취업특강, 멘토링 등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스터디룸 대여, 이력서용 사진촬영, 면접정장 무료대여까지 취업 준비에 필요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 일자리카페’ 1호점이 30일 문을 열었다.

1호 일자리카페는 홍대입구역 2번 출구 앞 ‘미디어카페 후’(마포구 양화로 175)에 조성됐으며, 내부는 카페, 스터디룸, 세미나룸, 스페이스룸, 서가 등으로 구성됐다. 대형 스마트폰처럼 생긴 카페 안 ‘키오스크’(KIOSK: 무인 종합정보안내시스템)에서는 공공·민간 채용정보, 공채 캘린더, 이력서 작성 및 면접 팁 같은 취업전략, 전·현직 취업자의 기업리뷰, 자기소개서 샘플 등을 터치 한번으로 찾아볼 수 있다.

이는 국내 최대 취업포털 5곳(사람인, 인쿠르트, 잡코리아, 취업뽀개기, 커리어넷)과 취업지원기관 3곳(잡플래닛, 스페이스클라우드, 소셜멘토링 잇다)에서 제작·보유한 콘텐츠들이다. 8개사는 각각 제작·보유한 일자리 관련 우수 콘텐츠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청년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시와 공동사업 개발 등에 협력한다.

일자리카페에서는 취업·진로상담,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등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물론 기업 인사담당자 특강, 최고경영자(CEO)와의 대화 같은 멘토링 서비스도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다음달 10일 상명대, G밸리 무중력지대, 숭실대입구역 창업카페에 일자리카페 2~4호점을 동시 오픈하고 2020년까지 시 전역에 30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2016 서울 일자리 대장정’의 일환으로 이날 일자리카페 1호점 개소식에 이어 박원순 시장과 민간 취업포털 및 취업지원기관 8개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청년일자리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또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16명의 창업멘토가 한자리에 모이는 ‘서울창업포럼’과 오후 4시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투자설명회’도 개최한다.

투자설명회는 청년창업가와 투자사를 연결하는 자리로, 8개 스타트업 기업이 참여한다. 각 기업에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하고 서울창업포럼 위원, 창업 벤처학과 및 동아리 대학생, 국내 거주 외국인 창업가 등으로 구성된 100명의 청중심사단이 실시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든 발표가 끝난 후 현장에서 심사단 점수를 합산해 최종순위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서울창업포럼은 창업·마케팅·투자전문가부터 성공한 창업자를 아우르는 집단지성을 통해 창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혁신형 기업의 효과적인 창업지원 방안을 찾기 위한 자리다.

박원순 시장은 “국내 최대 취업포털, 취업지원기관 등 민간의 협력으로 서울시 일자리카페가 청년 취업 지원의 실효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300개 일자리카페를 차질없이 조성하고 창업포럼과 투자설명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