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글로벌 화상회의 정례화로 AS 경쟁력 높인다

입력 2016-05-30 11:00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화상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사후관리서비스(AS)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AS법인의 매니저와 본사 담당자 간 화상회의 형식의 소통 채널을 구축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해외 12개 AS법인의 현지인 매니저 50여명과 본사 임직원 30여명이 화상 시스템을 통해 매달 회의를 여는 방식이다.

기존 해외 매니저들의 의견은 1차로 현지 주재원들이 취합해 2차로 각 지원 부서를 거쳐야만 본사 담당자에게 전달됐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중간 과정을 없애고 직접 소통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문제개선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3~4월 열린 시범운영 회의에서 제기된 57건의 안건 중 절반에 가까운 25건은 회의 종료 이후 즉시 조치를 통해 한 달 안에 개선 작업이 바로 이뤄졌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글로벌 AS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현재 54개 규모의 글로벌 거점을 2020년까지 60여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지역별로 물류센터를 재정비하고, 맞춤형 운송방식을 발굴할 계획이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