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마포구 JG스튜디오에서 원현지를 만났다. 원현지는 “배우 강은진과 함께 영화 시사회를 간적이 있었다”며 “그때 남편은 ‘명량’ 후반기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함께 자리를 하게 됐다. 그때 신앙적 이야기를 먼저 꺼내셨다. ‘아, 믿는 사람이구나’ 정도로만 알게 됐다”고 했다. “나중에 제가 뮤지컬을 할 때 또 한번 만나게 됐어요.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게 됐고요. 남편이 영화하는 사람이고 저는 배우다 보니까 비슷한 계통에서 대화도 잘 됐고요. 무엇보다 신앙의 중심이 있는 사람이라 좋았어요.”
두 사람은 6개월의 연애 끝에 결혼했다. 모태신앙인 원현지는 결혼 전 안양 늘사랑교회에 다니다가 현재는 남편을 따라 동숭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정병욱 프로듀서는 동숭교회 영상팀에서 오랜 시간 봉사활동했다.
원현지는 크리스천 연예인합창단 ACTS29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엔 심장병어린이를 돕는 크리스천 연예인모임 ‘지하트’(표인봉, 이민용, 조아영, 공휘, 정지민)의 신곡 ‘쿵쾅쿵쾅’ 피처링에 참여했다. ()
원현지는 “하나님의 일이라면 남편이 최우선으로 응원해준다. ‘너의 섬김이 참 귀하다’고 해줘서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원현지는 2001년 VJ로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다 2002년 뮤지컬 ‘가스펠’을 시작으로 ‘청혼’ ‘냉정과 열정사이’ ‘애자’ ‘사랑하니까’ ‘하늘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극동방송 ‘참좋은 내친구’를 시각장애인 심준구 목사와 4년째 진행하고 있다.
원현지는 “옛날엔 ‘하나님 세상적으로 영향력 있게 더 유명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며 “근데 점차 기도가 바뀌어 간다. 내가 만난 단 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을 만났으면 좋겠다, 하나님 사랑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기도가 나온다”고 전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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