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껌 49년간 생산, 판매한 누적 매출 4조원에 달해

입력 2016-05-30 10:20

롯데제과는 1967년 회사 설립 때부터 올해 5월까지 49년간 생산, 판매한 롯데껌의 누적 매출이 약 4조원에 달할 것으로 30일 전망했다.

이 금액을 쥬시후레쉬로 환산했을 경우 약 300억통이나 된다. 일렬로 늘어놓으면 1320만㎞로 지구 둘레를 330바퀴나 돌 수 있다. 낱개로 환산하면 약 2000억매로, 지구촌 전체 인구 73억5000명이 약 27회씩 씹을 수 있는 양이다.

최초의 롯데껌은 1967년 선보인 쿨민트껌, 바브민트껌, 쥬시민트껌, 페파민트껌, 슈퍼맨 풍선껌, 오렌지볼껌 6종이었다. 롯데제과는 당시 2~5원에 불과한 껌들을 팔아 그 해 3억8000만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1972년 롯데제과는 현재 국내 껌시장에서 최장수 제품으로 알려진 쥬시후레쉬,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 3종을 개발, 판매했다. 이들 3종 껌은 당시 크기, 볼륨 등이 기존의 껌들과 비교해 월등히 컸기 때문에 껌 시장에서 ‘대형껌 3총사’로 불렸다. 이 제품들은 지금도 연매출 100억원 이상 올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2000년대 들어 롯데제과는 충치예방 효과와 단맛이 뛰어난 자일리톨껌을 선보이며 제2 도약에 나섰다. 자일리톨껌은 연간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국민껌’으로 떠올랐다.

현재 한해 1500억원어치 정도가 팔리고 있는 롯데껌의 껌 시장 점유율은 80%에 이른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