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북·중 친선농구경기 관람

입력 2016-05-30 10:53 수정 2016-05-30 10:54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친선 경기를 위해 방북한 중국 남자 올림픽 농구대표팀과 북한 소백수 남자농구팀 간의 친선경기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두 나라 체육인들이 두터운 친선의 감정을 안고 멋들어진 경기동작들로 훌륭한 경기를 펼친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경기는 중국팀이 승리했으며 앞선 두 차례의 경기도 마찬가지로 중국팀의 승리였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평소 축구와 농구 등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4년에는 미 NBA의 데니스 로드먼을 초청해 함께 농구 경기를 관람했으며, 지난 해 동아시아여자축구대회에서 우승한 북한 여자대표팀을 순안공항에 나가서 직접 맞이하기도 했다.

통신은 북한 팀과 중국 올림픽 대표팀 간의 농구 경기가 언제 열렸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이날 농구 경기 관람에는 당중앙위 부위원장 최룡해 오수용, 당 중앙위 부장 리일환, 부부장 김여정 김성남 조용원 리종무 등이 수행했으며, 평양시 체육인, 청년학생들, 시민들도 함께 관람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노동당 7차 대회가 끝난 이후 이날까지 모두 8차례 공개 행사를 가졌으며 모두 비군사부문의 민생행보에 방점이 찍히는 모양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