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용 우수고객 KB국민은행 금리 할인된다

입력 2016-05-30 09:46
대학을 졸업하고 코스닥 상장업체인 중견 게임개발업체 G사에 입사한 신모(26)씨는 최근 부모님께서 운영하는 식당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신용대출을 받고자 은행을 방문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높은 대출금리 때문에 한숨을 쉬었다. 신용카드나 대출 등 금융거래 실적이 거의 없어 높은 대출금리가 매겨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신씨와 같이 ‘신용정보 부족’을 이유로 높은 금리를 받는 사회초년생 등의 금융 혜택이 확대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B국민은행은 공동으로 SK텔레콤 우수 이용고객에게 0.2~0.3% 정도 금리를 낮춰주는 제휴 금융상품인 ‘T-우대드림 신용대출’과 ‘T-새내기 직장인 신용대출’을 30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간 직장경력이 짧거나 금융거래 실적이 부족해 신용평가 시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사회초년생이나 가정주부 등 금융 소외계층들이 착실한 통신비 납부실적 등을 갖고 있다면 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T-우대드림 신용대출(최대 6000만원, 30일 기준 최저금리 연 3.59%)’은 연소득이나 재직증빙이 어려운 고객이라도 KB국민은행 거래 실적이 있으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또 ‘T-새내기 직장인 신용대출(최대 3000만원, 30일 기준 최저금리 연 3.24%)’은 재직기간 3년 미만 사회 초년생들이(동일 우량업체 재직기간 3개월 이상 3년 미만 재직중인 만 35세 미만) 신청 가능 하다. 둘다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은행에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고객이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SK텔레콤에서 KB국민은행으로 통신비 성실납부 자료 및 T멤버쉽 등급 등을 송부하게 된다. KB 국민은행은 자체 보유 금융데이터와 결합해 개선된 신용평가 심사를 실시해 우대조건에 부합할 경우 혜택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