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에리야 주타누간(21)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주타누간은 30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LPGA 볼빅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쳐 5언더파 67타를 작성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2위 크리스티나 김(32·10언더파 278타)을 5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볼빅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이다. 우승상금은 19만5000달러(2억3000만원)다.
2라운드부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주타누간은 3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치면서 상승세가 다소 꺾인 듯 보였다. 낙뢰 위험으로 경기를 1시간30분 정도 중단한 4라운드에서 5타 줄인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우승을 쟁취했다.
주타누간은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 킹스밀 챔피언십에 이어 3주 연속으로 우승했다. 박인비(28·KB국민은행)가 2013년에 세웠던 연속 우승 기록을 따라잡았다.
김효주(21·롯데)는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공동 6위에 올랐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4언더파로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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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주타누간, LPGA 3주 연속 우승… 볼빅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입력 2016-05-30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