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북과 군사협력 중단"…우간다, 靑 발표 오락가락 '일단락'

입력 2016-05-30 09:12 수정 2016-05-30 10:20
【엔테베(우간다)=뉴시스】박근혜 대통령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29일 오전(현지시간) 엔테베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을 위해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우간다 정부의 부대변인이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는 한국 측 발표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선전일 뿐이다"라며 부인했다고 AFP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테베(우간다)=뉴시스】박근혜 대통령이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29일 오전 엔테베의 대통령궁에서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앞서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무세베니 대통령이 정상회담 자리에서 '북한과의 안보, 군사, 경찰 분야에서의 협력을 중단하는 등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발표했었다.
【엔테베(우간다)=뉴시스】박근혜 대통령이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의 안내로 엔테베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전통공연을 보며 손을 흔들고 있다.

그러나 샤반 반타리자 우간다 정부 부대변인은 AFP 통신에 "대통령이 그런 지시를 공개적으로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쿠테사 우간다 외교장관은 다시 현지 방송 NBS와의 인터뷰에서 "유엔제재에 따라 북한과의 협력을 중단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쿠테사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간다는 핵 확산에 반대한다"며 "북한의 핵 개발은 전 세계에 부정적이며 NPT(핵확산금지조약) 위반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무세베니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안보 군사 경찰 분야에서 협력을 중단하는 등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편집=정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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