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신작 ‘아가씨’가 19금 리스크를 딛고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오전 7시 기준) 아가씨는 예매율 33.6%를 기록했다. 현 박스오피스 1·2위인 ‘엑스맨: 아포칼립스’(20.9%)와 ‘곡성’(10.1%)을 제치고 가장 높은 예매율을 보였다.
6월 극장가 새로운 강자의 탄생을 예고한 셈이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와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아가씨는 평단 호평 속에 예매율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흥행 청신호를 켰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그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고용된 하녀(김태리), 그리고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를 둘러싼 이야기다.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등 배우들의 호연이 빛난다. 박찬욱 감독과 칸영화제 벌칸상의 주인공 류성희 미술감독이 빚어낸 볼거리도 가득하다.
아가씨는 6월 1일 개봉된다. 개봉 첫 주인 6월 4~5일에는 감독과 배우들이 서울 무대인사를 돌며 관객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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