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동물류센터' 가동으로 물류비 40% 이상 절감 효과

입력 2016-05-30 09:06
제주시 화북동에 설치된 제주공동물류센터의 가동으로 물류비가 40% 이상 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제주공동물류센터'를 통한 물류공동화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1.6%의 물류비를 절감하는 등 매년 30%의 이상 물류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결과 올해 1∼4월 중 공동물류를 통해 822 파렛트의 물동량이 처리됐고, 도외 지역 간 공동 수·배송으로 개별적 수·배송하는 것에 비해 약 1억701만5000원의 물류비가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는 그동안 지역적 특성으로 선박에 의존하는 분야가 많은데다 물동량 부족으로 물류비 부담을 해소하는 방안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도는 물류비 절감을 위해 일정 장소에 원·부자재 및 제품을 집하, 물동량을 집적화·대형화·공동화하는 차원에서 2011년부터 물류공동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제주시 화북 공업지구에 있는 ‘제주공동물류센터'를 중심으로 경기도 안성의 유한 D&S의 물류센터·부산항 CFS(컨테이너 화물 장치장)와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 안성에서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제주지역 제품을 수·배송하고, 수도권 지역의 원부자재나 상품으로 집하해 제주로 수·배송하고 있다. 부산항에서는 보세구역 CFS를 이용해 수출물류를 전담하고 있다.

도는 일정규모가 되지 않아 수출 물류비 부담이 큰 화물의 경우 공동물류를 통해 상당한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앞으로도 공동물류센터의 물동량 처리 효율화 및 물류서비스 강화, 물동량 회전 효율화·보관, 입·출하, 재고관리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