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경찰서는 선박 엔진부품 공장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중학교 1학년생 A군(12)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군은 20일 오전 11시10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공장 뒤 공터에 쌓아둔 나무 등 폐자재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불길이 공장으로 번지면서 선박 엔진부품 등을 태워 시가 3억5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해 축구복 차림의 학생이 걸어가는 모습을 확인, 인근 학교를 탐문 수사해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경찰조사에서 “호기심에 불을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이 형사 책임이 없는 촉법소년이라 입건하지 않고 관할 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방침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 강서경찰서,호기심에 공장에 불 지른 중학생 검거
입력 2016-05-30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