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소진(30)이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다만 문제풀이 프로그램에 나와 여섯 남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홀로 웨이브춤을 추는 광경은 썩 유쾌하지 않았다.
소진은 29일 방송된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 뇌섹녀 타이틀을 달고 출연했다. 공대 기계공학과 출신이라는 그는 “학창 시절 여자가 8명 있어서 (남학생들에게) 예쁨을 많이 받았다. 식권을 제 돈 주고 사본 적이 별로 없다”고 했다.
홍일점 게스트에 쏠린 관심은 댄스 시범을 보여 달라는 요청으로 이어졌다. 소진은 마지못한 듯 쑥스럽게 웃으며 일어나 무대 중앙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걸스데이의 ‘기대해’와 ‘링마벨’에 맞춰 안무를 소화했다.
원피스를 입어 움직임이 불편했지만 특유의 웨이브를 소화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었다. 다만 가슴 부분을 쓸거나 골반을 흔드는 동작은 다소 민망했다.
여섯 명의 패널들은 소진에게 집중했다. MC 전현무와 김지석은 함께 율동을 해주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장원, 박경(블락비), 타일러는 옅은 미소로 바라봤다.
그런 와중에 하석진은 특히나 심히 환호하며 흐뭇해했다. 무대가 끝난 뒤에는 “지워야 돼. 지워야 돼. 지워야 문제 풀 수 있어”라며 고개를 내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