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영향…조선업 체감경기 갈수록 악화

입력 2016-05-30 08:32

구조조정의 중심에 있는 조선업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0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서 5월 조선 및 기타운수 업황 BSI가 전월(53)보다 4포인트 하락한 4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49)과 같은 수치로, 유럽 재정위기 때인 2012년 9월(46) 이후 가장 낮았다. 다음달 조선 및 기타운수 업황 전망 BSI는 46으로 나타나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관측됐다. BSI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5월 제조업 전체의 업황 BSI는 71로 전월과 같았지만, 다음달 업황 전망 BSI는 74로 집계돼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