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망론, 현실화되다” 문재인,문재인-안철수 제치고 압도적 1위

입력 2016-05-30 08:32 수정 2016-05-30 16:31

중앙일보가 지난 27~28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다음 대통령으로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라고 물은 결과, 반기문 총장이 28.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보도했다. 반기문 대망론의 실체가 확인된 셈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6.2%),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11.9%), 박원순 서울시장 (7.2%),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고 중앙일보가 전했다.

응답자들은 대부분 반 총장이 2017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했다. “출마할 것”(64.6%)이라는 답변이 “출마하지 않을 것”(22%)의 세 배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반 총장의 ‘이미지’가 “대선 발언 전보다 싫어졌다”는 응답이 26.8%로, “좋아졌다”는 답변(19.2%)을 웃돌았다. 응답자들 중 절반(50.9%)은 “이전과 같다”고 답했다고 중앙일보는 보도했다.

중앙일보 긴급 여론조사는 유선(415명)·무선(585명) RDD(임의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 유·무선 평균 응답률 19.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반면 리얼미터 5월 4주차 주간집계(23~27일, 무선 60%, 유선 40%, 전국 2,532명)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의 경우 반기문 사무총장의 대선출마 가능성과 군소 주자들의 대권행보 관련 보도가 증가하면서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상임대표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한 반면, 다른 대부분의 주자들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7%p 내린 21.5%로 3주 연속 하락했으나,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를 여전히 앞서며 2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3일 1,012명, 24일 1,013명, 25일 1,015명, 26일 1,015명, 27일 1,011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3일 6.4%, 24일 6.7%, 25일 6.5%, 26일 6.5%, 27일 6.7%,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