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아프리카, 朴대통령 상승 견인” 2주 하락 멈추고 반등

입력 2016-05-30 08:00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5월 4주차 주간집계(23~27일, 무선 60%, 유선 40%, 전국 2532명)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70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5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6%p 오른 33.9%(매우 잘함 9.7%, 잘하는 편 24.2%)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며 반등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p 내린 61.3%(매우 잘못함 37.6%, 잘못하는 편 23.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0.6%p에서 3.2%p 좁혀진 27.4%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와 동일한 4.8%.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산·경남권과 대전·충청권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과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 중도보수층에서 주로 상승했는데, 이는 아프리카·프랑스 방문 관련 보도와 여당인 새누리당의 당 정상화 관련 긍정적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 중후반에는 ‘상시 청문회법 대통령 거부권 행사’ 관련 논란이 증폭되었으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출마 시사 관련 보도가 급증하면서 주초에 반등한 지지율이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일간으로는 ‘상시 청문회법’ 거부권 행사 가능성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3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내린 31.7%(부정평가 64.2%)로 시작해,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방문 관련 보도가 증가했던 24일(화)에는 34.6%(부정평가 60.2%)로 올랐고, 아프리카·프랑스 방문 출국 당일인 25일(수)에는 34.6%(부정평가 59.6%)로 전일과 동률을 기록했으나, ‘상시 청문회’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가능성 관련 보도가 확산되었던 26일(목)에는 33.8%(부정평가 61.4%)로 내렸다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관련 보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상시 청문회법’ 거부권 행사 당일인 27일(금)에는 34.1%(부정평가 61.7%)로 소폭 오르며, 최종 주간집계는 1.6%p 상승한 33.9%로 마감됐다.

주간으로는 중도보수층(▲12.2%p, 30.4%→42.6%, 부정평가 45.2%)에서 급등, 보수층(▲0.4%p, 62.2%→62.6%, 부정평가 32.5%)에서 소폭 오른 반면, 중도층(▼0.9%p, 26.0%→25.1%, 부정평가 70.9%)과 진보층(▼0.5%p, 12.0%→11.5%, 부정평가 85.6%)에서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5월 4주차 주간집계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6.4%, 자동응답 5.7%로 전체 6.4%(총 통화 39,673명 중 2,532명 응답 완료)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3일 1,012명, 24일 1,013명, 25일 1,015명, 26일 1,015명, 27일 1,011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3일 6.4%, 24일 6.7%, 25일 6.5%, 26일 6.5%, 27일 6.7%,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