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代作)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이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검찰 소환을 앞둔 조영남은 “30일 변호인을 만나 (대책)회의를 하기로 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일괄적으로 인터뷰를 하려 한다”고 채널A와의 전화통화에서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대로 버티고 있다. 고맙다”며 말을 줄였다.
지난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 이후 외부 활동을 중단한 조영남은 현재 자택에 머물며 검찰 소환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쎄시봉 콘서트에서 조영남은 “노래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데 의사가 처방해준 독한 수면제를 먹었다” “어른들이 화투를 하고 놀면 안 된다고 했는데 오래 가지고 놀다 쫄딱 망했다”고 말했다. 공연 중간 중간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조영남이 무명화가 송모(60)씨 등 대리화가 3~4명에게 대작 수고비를 준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조영남을 소환해 대작 그림이 얼마나 판매됐는지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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