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스스로 대망론 띄우고 오늘 떠난다” 경주 기자회견 주목

입력 2016-05-30 06:3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30일 뉴욕으로 돌아간다.

반 사무총장은 오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 개막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한다. 

반 사무총장은 이어 이날 낮 12시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대선 출마 시사 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개인적인 오찬을 갖고 KTX를 타고 경주를 떠나 인천공항으로 이동, 이날 오후 7시30분 비행기를 타고 뉴욕으로 떠날 예정이다.

반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방한, 제주포럼을 시작으로 6일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방한 첫날 제주포럼을 계기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임기 후 한국인으로서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겠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을 기정사실화했다.

또한 대북(對北)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 남은 임기 동안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만큼 남은 임기 7개월 동안의 행보가 주목된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6~27일 일본을 방문했던 그는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 지난 28일 개인일정의 일환으로 충청권의 상징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만나 충청 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